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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일자리로 평화 잇다’ 코이카, 이라크에서 배움과 자립의 길 열어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개보수·니나와주 취약계층 청년 취업역량 강화사업 완료식 개최
분쟁 피해 지역 교육·직업훈련 인프라 및 역량 재건… 난민 통합과 청년 자립 도와

2025-11-20 15:50 출처: 한국국제협력단

이라크 아르빌주 아르빌시 사미 압둘라흐만 공원 안에 위치한 자이툰 도서관 전경

성남--(뉴스와이어)--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분쟁으로 인한 난민 통합과 경제 재건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이라크에서 교육과 고용을 잇는 협력의 길을 넓혀가고 있다. 중동 지역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현지 정부 및 주민에게 우호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외교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한-이라크 우정의 상징 ‘자이툰 도서관’ 재단장하다

코이카는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아르빌주 아르빌시에서 주이라크 한국 대사관, 주아르빌분관, 코이카 이라크 아르빌 사무소, 이라크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이툰 도서관 개보수 완료식을 열었다.

* 주요 참석자 : 이준일 주이라크 대사, 임승철 주아르빌분관장, 정준영 코이카 이라크 아르빌 사무소장, 사핀 디자예이(Safeen Dizayee) 이라크 대외협력부 장관, 오메드 코슈나우(Omed Xoshnaw) 이라크 아르빌 주지사, 아리안 살라흐딘(Aryan Salahddin) 이라크 문화청소년부 차관

아르빌시 도심의 사미 압둘라흐만 공원에 자리한 자이툰 도서관은 2008년 9월 한국의 자이툰 부대*가 건립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열람실을 비롯해 자이툰 부대 파병 기념관, 다목적 강당, 한국 홍보관 등을 갖춰 현지 시민이 교육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다.

* 자이툰 부대: 2004년 이라크 전후 복구와 평화 정착을 돕기 위해 파병된 한국군 부대. 아르빌 지역에서 재건지원과 인도적 구호 활동을 펼치며 지역 안정과 한·이라크 간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

그러나 도서관은 최근 냉난방 시설 고장, 외벽 손상, 누수로 인한 내장재 훼손 등으로 노후화된 상태였다. 이에 코이카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학교 내 난민 통합교육 강화사업*’의 하나로 도서관을 개보수하고 책상, 에어컨 등 기자재를 보급했다.

* 교육에서 소외된 아르빌 도시 난민 아동·청소년들(예. 시리아 난민)에게 공평한 양질의 교육 기회 제공과 사회적 결속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

이준일 주이라크 대사는 개보수 완료식에서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공간이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배움의 터전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과 이라크 간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양국의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나즈 팔라카딘(Naz Falakaddin) 자이툰 도서관장은 “18년 전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이 도서관을 건축하면서 쿠르드 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한국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라크와의 우정을 잊지 않고 도서관이 더 나은 배움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한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전쟁이 할퀴고 간 이라크 북부 지역 경제 재건 지원

자이툰 도서관 개보수에 이어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니나와주 모술시에 위치한 니나와 농업 전문 고등학교에서는 취약계층 청년의 직업훈련과 취업을 지원하는 코이카 사업의 마무리를 알리는 완료식도 열렸다.

* 행사명 : 이라크 니나와주 취약계층 청년 취업역량 강화사업(2022~2025년) 완료식

* 주요 참석자 : 이준일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 정준영 코이카 이라크 아르빌 사무소장, 카히리 이브라힘(Khairy Ibrahim Hamdan Al-Jubouri) 모술 시장, 아이만 무하나(Ayman Muhana) 모술 직업훈련센터장, 모하메드 이브라힘(Mohammed Ibrahim) 니나와 교육부 처장, 우사마 무흘리프(Usama Mukhlif) 니나와 농업 전문 고등학교 교장

모술시는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IS)에 약 2년간 점령당하며 도시 절반이 파괴되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유치원부터 고등교육 시설까지 대다수 교육기관도 파괴돼 학생들은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 2017년 IS로부터 해방됐지만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한 기업 재건과 경제 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코이카는 유네스코(UNESCO)와 협력해 2022~2026년 니나와 직업훈련원, 니나와 농업 전문 고등학교, 인티사 여자상업고등학교 등 3개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직업훈련 교사 역량 개발, 청년 직업훈련, 교육과정 개발 및 훈련 환경 개선, 경력개발센터 설립을 통한 취업연계 강화 등을 지원해왔다.

사업을 담당한 모하메드(Mohammed) 선임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306명의 교사와 학교 관리자가 직업훈련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받았으며, 청년과 학생 1957명이 가구 제작, 태양광 설치, 농경 기술, 상업 실무 및 에어컨 수리 등 현지 노동 수요가 높은 기술을 더 개선된 환경에서 배울 수 있었다”며 “진로 및 창업 컨설팅 등을 통한 학생들의 창업 사례도 78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니나와 직업훈련원을 최근 졸업한 이스마일(Ismail, 20) 씨는 “직업훈련원에서 자동차 에어컨, 일반 에어컨의 설치·수리·점검 기술을 배웠고,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곧 작은 서비스 센터를 열 계획”이라며 “코이카 지원으로 에어컨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었기에 우리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이카는 이번 두 행사를 통해 분쟁 이후 무너진 이라크 교육 현장과 직업훈련 환경을 재건하고, 난민과 청년의 자립을 지원해온 공적개발원조(ODA) 성과를 공유했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복구를 넘어 교육과 고용을 통해 평화 구축의 선순환 모델을 현장에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국제협력단 소개

한국국제협력단(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코이카)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됐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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