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부쿤 아월루시(Ibukun Awolusi) 텍사스대 샌안토니오 캠퍼스(The University of Texas at San Antonio) 교수, 캐럴 메나사(Carol Menassa)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 교수, 카테리나 라치노바(Katerina Lachinova) ASCE 사무국장(Director), 함영집 서울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 김유준 텍사스대 리오그란데밸리 캠퍼스(The University of Texas Rio Grande Valley) 교수, 데이비드 정(David Jeong) 텍사스 A&M대(Texas A&M University) 교수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함영집 교수가 지난 3월 19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토목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ASCE) 주최 ‘2026 Construction Research Congress’에서 ‘2025 Thomas Fitch Rowland Prize’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1882년 제정된 140년 전통의 ‘Thomas Fitch Rowland Prize’는 ASCE가 매년 전 세계 건설 공학 분야에서 발표된 논문의 저자 중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저자에게 수여하는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상이다. 함 교수는 전 세계 유수의 학자들과 경쟁한 결과, 당해 연도 최우수 논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함 교수의 논문 제목은 ‘기상 데이터 및 기하학적 모델링을 활용한 미기후 시뮬레이션: 열 복사가 건설에 미치는 영향 규명(Revealing the Impact of Heat Radiation on Construction: A Microclimate Simulation Utilizing Meteorological Data and Geometric Modeling)’이다. 실제 기상 데이터와 3D 기하학적 모델을 결합한 미기후 시뮬레이션 기법을 제안한 이 연구는 열 복사 등 기후 요인이 실제 건설 현장과 공정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그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독창성과 실무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 연구의 실무적 가치는 기상청의 일반적 날씨 예보만으로는 알 수 없는 건설 현장 곳곳의 숨은 열기(열 복사)를 예측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과 시공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함 교수가 제안한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경우 주변 지형이나 구조물에 반사된 햇빛으로 인해 특정 작업 구역의 체감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치솟는 위험 시간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장 관리자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구역의 작업을 선선한 아침으로 앞당기면 근로자의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뜨거운 열을 받으면 수분이 급격히 증발해 금이 가기 쉬운 콘크리트 타설 일정을 야간으로 미루는 등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맞춤형 조치도 취할 수 있다. 즉, 날씨라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를 예측 가능한 데이터로 바꿔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하는 혁신을 가능케 한 것이다.
함영집 교수는 “현장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융합해 건설 환경 및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연구가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회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설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건설 관리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인 융합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