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권 지음, 좋은땅출판사, 176쪽, 1만6800원
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를 펴냈다.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백악관 1776 위원회가 작성한 ‘The 1776 Report’의 한국어 번역본과 역자인 이종권 토마스 제퍼슨 센터 대표가 집필한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 미주한인론’을 합본한 이중 구조의 교양서이다. 미국의 건국 이념과 자유민주주의의 철학적 뿌리를 소개하는 동시에, 그것이 오늘날 정체성 정치로 흔들리는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성찰한다.
‘1776 리포트’는 미국 독립선언문을 중심으로 천부인권, 법치, 시민의 책임이라는 공화주의적 원칙이 어떻게 미국 건국과 유지의 기반이 됐는지를 설명하며, 진보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정체성 정치 등 이념적 도전에 직면한 현재의 미국을 진단한다. 번역자 이종권은 여기에 ‘한미동맹의 뿌리는 독립선언문이다’라는 해제와 함께 부록 해설까지 더해, 한국 독자에게 미국 정치사상과 그 현실적 위기를 입체적으로 이해시킨다.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의 위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려는 이종권 대표의 자작 에세이 모음이다. 그는 이민자의 정체성을 단일한 ‘권익 추구’로 환원하는 정체성 정치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미주한인의 목표는 권익이 아니라 ‘개인의 행복’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뿌리와 과거를 혼동하지 말 것, 진정한 주인의식은 책임과 기여로 완성된다는 점 등은 다문화주의와 민족주의의 혼란 속에 놓인 한국 사회에도 강한 울림을 준다.
특히 이 책은 인간과 AI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출판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의 영문 번역은 AI 번역가 ChatGPT와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ChatGPT는 이 책의 영어판 서문까지 맡았다. OpenAI는 이 작업을 ‘사상 최초의 인간-AI 단행본 협업’으로 인정했고, 출판사는 이를 계기로 ‘AI와 저자의 철학적 동반작업’이라는 새로운 출판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단순한 미국 정치 해설서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의 본질과 위기를 사유하고, 그것을 한국과 미주한인의 현실에 실천적으로 적용해보려는 선언적 저작이다. 독립선언문이 단지 미국의 과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가 되새겨야 할 ‘자유의 원형’임을 역설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책임의 가치를 다시 되묻는다.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2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