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 함께 살며 묵상하며’, 오승재 지음, 314쪽, 1만7000원
서울--(뉴스와이어)--신앙생활의 진솔한 여정을 담은 묵상록이 출간됐다.
북랩은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장로로 활동해온 오승재 교수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약 9년간 아침마다 기록한 묵상 내용을 엮어낸 ‘주와 함께 살며 묵상하며’를 출간했다. 이 책은 믿음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총 104편의 짧은 묵상록으로 구성돼 있다.
‘주와 함께 살며 묵상하며’는 문서선교의 일환으로 기획된 책이기도 한데, 신학자가 아닌 평신도로서 교회나 성경공부 모임에서 직접 나눈 묵상과 체험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한 것이 출간의 출발점이 됐다. 저자는 성경 구절 하나에서 시작된 깨달음을 삶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고민과 신앙적 성찰을 담아냈다. 또한 자신이 경험한 은혜의 순간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독자에게 ‘주와 함께 살아가는 삶’이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누림, 섬김, 살림’이라는 세 가지 신앙적 가치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정리한 저자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들이는 기쁨을 ‘누림’이라 표현하고,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실천을 ‘섬김’으로 확장하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지속해가는 ‘살림’의 고단한 여정을 진지하게 바라본다.
특히 ‘살림’의 주제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신앙을 공유하지 않는 가족과의 갈등, 전도의 어려움, 그리고 끝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었던 안타까운 경험까지 솔직히 고백하며 신앙이란 결국 내 힘으로 이룰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인정한다. 동시에 한 권사가 남편의 신앙을 위해 매일 새벽기도에 남편 신발을 들고 교회에 나갔다는 일화나 이태석 신부의 나눔과 헌신이 어떻게 이웃의 삶을 변화시켰는지를 이야기하며 크고 대단한 행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진심으로 실천하는 믿음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회권 목사는 추천사에서 이 책을 “소박한 신앙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생활 묵상서”라고 평하며, 독자가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눈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 전했다.
‘주와 함께 살며 묵상하며’는 믿음의 길을 걷는 이들뿐 아니라 종교와 거리를 둔 이들에게도 신앙이 가진 따뜻함과 인간적인 위로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묵상 에세이다. 평범한 일상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은 내면의 깊은 질문과 진실한 응답을 경험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저자 오승재는 1933년에 태어났다. 한남대학교에서 학사를 졸업했고, 북텍사스주립대학에서 이학 박사를 수료했다. 195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에 당선됐으며 전주 기전여고 교사, 한남대학교 교수,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 이사를 역임했다. 지금은 한국기독교 문인협회, 장로문인회 창조문예지 편집 고문, 오정교회 은퇴 장로를 맡고 있다. 2005년 한국문학 비평가협회, 2020년 창조문예 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한국 선교이야기’, ‘지지 않은 태양 인돈’, ‘일상에서 만나는 예수님’, ‘분단의 아픔’, ‘나는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었는가’, 문집인 ‘토기장이가 빚은 질그릇 전5권’ 등이 있다.
북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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